주가 10P상승 ‘힘찬 출발’…아시아 증시 대부분 강세

  • 입력 2004년 1월 2일 18시 19분


올해 주식시장 개장 첫날인 2일 종합주가지수가 큰 폭 오르면서 820선을 회복했다.

이날 서울증시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작년 폐장일(12월 30일) 종가보다 10.55포인트(1.30%) 상승한 821.26으로 장을 마쳤다. 지수 820선을 회복한 것은 작년 12월 15일(822.16) 이후 처음이다. 코스닥지수도 0.27포인트 상승한 45.14로 마감, 거래일 기준으로 4일 연속 올랐다.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들이 새해 증시에 대한 낙관적인 기대감으로 각각 445억원과 528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하면서 주가 상승세를 이끌었다. 북한이 차기 6자회담을 앞두고 조만간 미국 방문단의 영변 핵시설 사찰을 허용할 것이라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820선을 가볍게 뛰어넘었다.

하지만 개인들은 1107억원어치 순매도에 나서 차익(差益) 실현에 치중하는 모습이었다.

LG카드는 경영정상화 가능성을 언급한 김진표(金振杓)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의 발언으로 상한가로 마감, 작년 12월 18일 이후 처음으로 하락세에서 벗어났다.

또 LG투자증권과 현대증권이 10% 이상 급등하는 등 증권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한편 이날 대만증시가 2% 이상 급등하면서 6,000선을 돌파하는 등 대부분의 아시아 증시도 새해 개장 첫날 강세를 보였다.

이강운기자 kwoon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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