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베이, 옥션 공개매수 실패

  • 입력 2003년 12월 12일 17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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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온라인 경매업체 e베이의 옥션 공개매수 계획이 실패로 돌아갔다.

옥션의 최대주주인 e베이는 12일 “옥션에 대한 공개매수를 마감한 결과 지분이 50%에서 62%로 높아졌다”고 밝혔다.

이로써 안정적인 경영권 확보를 위해 지분 100%를 확보한 뒤 옥션의 코스닥등록 취소를 추진하려던 e베이의 당초 구상은 사실상 무산됐다. e베이의 빌 콥 수석부사장은 “추가적인 공개매수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매수가격이 주당 7만원이었던 이번 공개매수 청약은 지난달 21일부터 시작해 이달 10일 마감됐다.

증권전문가들은 옥션의 공개매수 가격이 너무 낮다는 판단아래 소액주주들이 공개매수에 응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공개매수 무산 소식이 전해지면서 한때 상한가까지 치솟았던 옥션 주가는 전날보다 1.38% 오른 6만5900원에 마감됐다.

정미경기자 mick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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