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D한국업체 점유율 44.5%…사상 최고치 기록

  • 입력 2003년 12월 10일 17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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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4분기(7∼9월) 전 세계 초박막 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TFT-LCD) 시장에서 한국 업체들의 점유율이 사상 최고치인 44.5%로 나타났다.

10일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한국은 이 기간 LG필립스LCD와 삼성전자가 각각 21.5%, 20.0%의 시장점유율로 세계 1, 2위에 올랐다. 하이닉스반도체에서 분리된 BOE하이디스는 3%를 차지해 한국 업체들이 50%에 가까운 점유율을 보였다.

반면 경쟁국인 대만과 일본의 시장점유율은 각각 35.9%와 19.6%로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과 대만의 시장점유율 차이는 지난해 2·4분기(4∼6월) 0.7%포인트로 좁혀졌지만 1년여 만에 8.6%포인트로 다시 벌어졌다. 일본 업체의 시장점유율은 사상 처음 10%대로 떨어졌다.

한국 업체들의 이 같은 독주는 LG필립스LCD와 삼성전자가 각각 5세대 생산라인을 본격적으로 가동하고 생산라인의 불량률을 계속 낮춘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 업체들은 특히 LCD TV 등 대형제품의 생산 비중이 높아 LCD 면적 기준으로 따지면 시장점유율은 45.9%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3·4분기 업체별 대형 TFT-LCD 시장점유율 순위는 LG필립스LCD와 삼성전자에 이어 AU옵트로닉스, CPT, 지메이, 샤프 순이었다.

김태한기자 freewi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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