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통신은 티크리트를 주도로 하는 사라하딘주의 후세인 주블트 지사가 7일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고 전했다. 그러나 주 경찰을 관할하고 있는 주블트 지사는 몇 명의 용의자를 언제 체포했는지에 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김만수(46) 곽경해씨(60) 등은 지난달 30일 사마라에서 티크리트로 이동하던 중 테러공격을 받아 사망했다. 주블트 지사는 또 한국인에 대한 테러 하루 전에 일어난 2명의 일본 외교관 살해사건에 대해 “범인들은 공격 목표의 정보를 수집하는 조와 공격실행조 등 2개조로 나뉘어 활동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를 볼 때 범인들은 주도면밀한 계획에 따라 범행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의 발언은 후샤르 지바리 이라크 과도내각 외무장관이 최근 “이 사건은 주도면밀하게 계획된 전문 킬러의 소행”이라고 발언한 것과 일치해 주목된다. 교도통신은 구속된 한국인 살해 사건 용의자로부터 일본 외교관 살해 사건의 열쇠를 찾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도쿄=조헌주특파원 hans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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