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인수戰 치열…GM-통일重 컨소시엄도 의향서 제출

  • 입력 2003년 12월 4일 18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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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를 둘러싸고 국내외 자동차업계의 인수전이 치열하다.

4일 업계와 채권단 등에 따르면 세계 최대 자동차 회사인 제너럴모터스(GM)가 쌍용자동차 인수전에 참여했다. 또 통일중공업 등 국내 자동차 부품업체로 구성된 컨소시엄도 인수전에 참여했다. 이들은 지난달 마감한 쌍용차 입찰신청 기간에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GM이 쌍용차에 관심을 갖는 것은 현재 중소형 승용차 위주로 구성돼 있는 GM대우차 제품군에 디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전문업체인 쌍용차 차량군을 추가해 라인업을 보강하기 위한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현재까지 프랑스 르노그룹, 중국 란싱(藍星)그룹, 중국 상하이자동차 등 8곳이 넘는 업체들이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 최근 대우상용차를 인수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인도의 타타그룹도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채권단은 11일까지 이들 업체로부터 공식적인 입찰제안서를 받아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그러나 쌍용차 노조가 파업을 결의하고 우리사주조합이 실사 참여를 요구하는 등 매각반대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어 난항이 예상된다.

공종식기자 k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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