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이사 박세흠 "대우건설, 장기투자 가능한 기업에 매각"

  • 입력 2003년 12월 2일 17시 44분


대우건설 차기 대표이사 사장에 박세흠(朴世欽·55·사진) 대우건설 전무가 내정됐다.

2일 대우건설에 따르면 대우건설 경영진추천위원회는 이날 대우건설 본사에서 위원회를 열고 이 회사 박세흠 전무를 차기 대표이사 사장으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박 전무는 채권단운영위원회와 임시이사회의 승인을 거쳐 23일 열리는 임시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 사장으로 최종 결정될 예정.

박 전무는 “지속적인 수주와 영업력 강화를 통해 매각 이전까지 기업 가치를 최고로 올려놓을 계획”이라며 “매각 대상은 국내외 모든 투자자가 가능하지만 단기 자금회수에 연연하지 않고 장기적인 투자와 전문경영인 체제를 확립시킬 수 있는 투자자를 찾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인사를 두고 ‘박 전무와 정권 실세의 유착설’이 나돌기도 했다. 이에 대해 박 전무는 “근거 없는 루머”라고 잘라 말했다. 정창두 대우건설 노조위원장은 “한때 의혹이 제기됐지만 박 전무와의 충분한 대화 끝에 의혹이 풀렸다”면서 “이에 따라 추천위원회의 결정을 지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창원기자 chang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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