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스포츠 용품 알뜰구매…이월 기획상품 최고 70% 할인

  • 입력 2003년 11월 19일 18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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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의 계절이 찾아왔다. 예년보다 따뜻한 날씨 탓에 개장시기를 저울질해 온 강원 용평스키장이 21일 개장키로 한 데 이어 대부분의 스키장들이 이번 주말을 전후해 문을 열 예정이다. 올해는 550만명가량이 스키장을 찾을 것이라는 전망. 경기불황에도 불구하고 지난해보다 스키 인구가 10∼20% 정도 늘어나리라는 분석이다. 유통업체들도 본격적인 스키 시즌을 맞아 다양한 판촉행사를 펼치며 스키어들을 유혹하고 있다. 초보자들은 가격할인 행사나 이월상품 행사를 이용하면 더 저렴하게 스키 용품을 장만할 수 있다.》

▽스키장비=설원을 미끄러지듯 내려가는 스키는 스피드를 즐기는 대표적인 겨울스포츠. 그만큼 위험도 있기 때문에 자신의 신체와 실력에 맞는 용품을 갖춰야 한다.

플레이트(스키판)는 자신의 신장에 20∼30cm를 더한 길이의 제품을 산다. 힘을 덜 들이고 쉽게 회전할 수 있는 카빙스키는 자신의 키에서 5cm 정도 짧거나 긴 스키판이 적당하다.

스노보드

부츠는 직접 신고 조임장치를 모두 채운 상태에서 무릎을 굽혔다 폈다 할 때 뒤꿈치가 들리거나 발이 부츠 안에서 헛돌면 안 되며 발의 일부분이 눌리는 느낌이 없어야 한다.

바인딩은 스키판에 부츠를 연결해주는 장비. 부츠를 고정시키는 역할을 하지만 넘어질 때는 자동풀림 기능이 원활해야 안전사고를 막을 수 있다.

균형을 유지하고 속도를 줄이는 데 사용하는 스키폴은 가벼울수록 좋다. 자신의 신장보다 40∼50cm 짧은 길이가 적당하다.

신세계이마트 이상한 바이어는 “스키판 부츠 폴 등을 구입할 때는 초보자용과 중급자용 등으로 등급이 서로 다른 것을 구입해서는 안 된다”고 조언했다.

스키 - 사진제공 현대백화점

▽스키웨어=전형적인 스키복보다는 실용성을 강조한 ‘스노보드 룩’이 강세를 보일 전망. 세트가 아니라 상의와 하의를 별도로 구매하는 것도 새로운 경향이다.

스키복을 고를 때는 방수와 보온성을 동시에 고려해야 한다. 안감은 땀을 잘 흡수하는 소재인지, 손목과 목둘레에 눈이 들어가지 않게 조임이 단단한지 눈여겨본다. 스키 타는 자세를 취한 상태에서 편한 옷을 고른다. 스키장 눈에 반사되는 자외선은 시력에 악영향을 미치므로 자외선을 차단하고 김이 서리지 않는 고글도 함께 갖추는 게 좋다.

현대백화점 임한오 바이어는 “올해에는 값비싼 기능성 스키복보다 평소에도 입을 수 있는 실용적인 스노보드룩을 찾는 사람이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스키행사=롯데백화점은 스키시즌 내내 수도권 12개점에서 ‘스키·스노보드 대축제’를 한다. 신상품은 10∼20%, 이월상품은 40∼50% 할인 판매한다. 로시놀 살로몬 노르디카 등에서 스키세트(스키+부츠+폴)를 39만∼59만원에, 스노보드세트(플레이트+바인더)를 39만∼69만원에 내놨다.

현대백화점은 18일 서울 압구정 본점과 천호점을 시작으로 12월 초까지 전국 매장에서 순차적으로 스키 매장을 연다. 기획 상품으로 스키세트와 스노보드세트를 각각 56만∼60만원에 준비했다.

신세계이마트는 20∼30일 전국 25개 점포에서 스키 전문매장 오픈기념 행사를 연다. 중급자용 스키세트와 초급자용 보드세트를 최고 30% 싸게 판다.

할인점 홈플러스는 20∼26일 스키·스노보드 대축제를 여는데 이월 상품은 최고 70%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롯데마트는 21∼27일 스키대전을 진행, 스키장비와 스키웨어를 10∼20% 싸게 판다. K2 로스놀 등 유명 브랜드의 초급자용 스키·스노보드세트가 39만원, 중급자용 세트가 49만원이다.

성동기기자 espr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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