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도국바이어 한국상품 평가]품질은 "OK" 사후관리 "NO"

  • 입력 2003년 11월 12일 17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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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도상국 바이어들은 한국 상품의 품질은 비교적 우수하지만 가격이 비싸고 사후관리가 미흡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무역협회 무역연구소는 아시아와 중동의 46개국 173개사 바이어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한국 상품은 5점 만점에 3.616점으로 평가돼 전반적으로 만족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항목별 평점은 품질(3.86점)과 납품기간준수(3.61점) 디자인(3.56점) 등이 상대적으로 좋게 나왔으나 만족(4.0점 이상)한다는 평가에는 못 미쳤다. 또 가격(3.37) 사후관리(3.32점) 브랜드 이미지(3.41점) 등은 더욱 낮았다.

한국 상품의 강점으로는 품질을 꼽은 바이어가 43.8%로 가장 많았다. 반면 가격은 25.4%, 거래처 신뢰성은 7.7%에 머물렀다. 특히 사후관리가 강점이라는 대답은 전무했다. 약점으로는 가격(28.7%) 품질(13.4%) 신속성(12.1%) 사후관리(10.8%) 등이 거론됐다. 조사대상의 27.2%는 한국제품과 중국제품을 같이 구입하고 있으며, 17.2%는 한국제품과 대만제품을, 16.3%는 일본제품(16.3%)을 동시에 구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처를 바꿀 경우 중국제품 수입을 고려하겠다는 업체가 29.4%로 가장 많았다. 대만과 일본제품을 구매하겠다는 대답은 각각 19.0%와 15.6%였다.

홍찬선기자 hc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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