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사고 대물보장 한도 갈수록 늘어

  • 입력 2003년 11월 11일 18시 09분


자동차 사고로 다른 사람에게 자동차 등 재산상의 손해를 끼친 경우를 대비해 가입하는 대물보험의 보장한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11일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2001회계연도(2001년 4월∼2002년 3월)의 대물보험 가입 자동차는 모두 1117만대로 이 중 최고 보장금액이 2000만원인 경우는 519만대로 46.5%를 차지했다. 이 밖에 3000만원이 43.5%(485만대)에 달했고 5000만원과 1억원이 각각 1.5%(17만대)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물보험 가입은 운전자의 선택 사항으로 손해보험회사들은 최고 보장한도를 2000만원, 3000만원, 5000만원, 1억원 등으로 나눠 판매하고 있다.

보장한도 3000만원은 1997년까지만 해도 1.9%에 그쳤으나 98년 3.3%, 99년 9.2%, 2000년 25.8% 등으로 급속히 늘어나고 있다.손해보험업계 관계자는 “가격이 비싼 차가 속속 늘어나면서 대물보험에 가입하는 운전자들이 보장한도를 계속 높여가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박현진기자 witnes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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