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행복한 세상]브라운관형-프로젝션형 충분

  • 입력 2003년 10월 22일 16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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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광진구 광장동 테크노마트에서 한 예비 신혼부부가 고화질(HD) TV를 고르고 있다. 브라운관형 TV는 75만∼230만원, 프로젝션형 TV는 200만∼300만원 정도면 살 수 있다.사진제공 테크노마트
서울 광진구 광장동 테크노마트에서 한 예비 신혼부부가 고화질(HD) TV를 고르고 있다. 브라운관형 TV는 75만∼230만원, 프로젝션형 TV는 200만∼300만원 정도면 살 수 있다.사진제공 테크노마트
얼마 전 끝난 TV 드라마 중에 ‘다모’라는 작품이 있다. 다모가 방송될 때면 TV 앞에 꼼짝 않고 붙어있는 ‘다모 폐인’까지 생길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방송을 보다 보면 TV 화면 오른쪽 위에 ‘HD’라는 표시가 있다. 고화질로 방송을 보내고 있다는 뜻. HD 방송은 일반 아날로그 방송과 달리 작은 먼지나 땀방울까지 나타낼 정도로 화질이 뛰어나다. 게다가 앞으로 일반화될 디지털방송도 즐길 수 있다.

TV를 바꿀 계획이라면 HD TV를 사는 게 센스. 벽걸이 형태의 HD TV는 가격이 1000만원 이상의 고가이지만 브라운관형이나 프로젝션형 HD TV는 70만∼300만원 정도면 살 수 있다.

▽브라운관형 TV=브라운관형은 29∼36인치가 많으며 가격대는 75만∼230만원 정도 한다.

제조사별로 인기 있는 모델은 29인치 완전평면 HD TV. 30인치를 넘어서면 가격이 200만원 전후로 훌쩍 뛰지만 29인치 HD TV는 100만∼110만원으로 저렴한 편이기 때문이다.

LG 플라톤 DN-32FZ15H는 완전평면 32인치 HD TV다. 자동 음량 조절, 영문 캡션, 쾌속 채널설정 등의 기능이 있다. 189만원.

삼성 명품 완전평면 WT-32Z7HDS(32인치, HD급)는 잡음을 제거하고 깨끗한 영상을 만들어주는 디지털 프로칩을 갖춘 게 특징. 198만원. 비슷한 사양의 29인치 제품은 75만원으로 가격이 뚝 떨어진다.

JVC가 내놓은 AV-32X1500은 완전평면 32인치 HD TV다. JVC의 디지털 기술로 인해 일반 공중파 방송의 화질보다 1.3배 더 뚜렷하다. 180만원대.

▽프로젝션형 TV=브라운관 HD TV보다 화면 크기가 훨씬 크다. 42∼56인치가 있으며 200만∼300만원대.

삼성 파브 SVP-56L5HXN1는 56인치다. 276만화소급의 디지털 방송을 볼 수 있고, 화면비율을 다양하게 조절할 수 있다. 또 2개 화면으로 나눌 수 있는 기능도 있다.

LG 엑스캔버스 RN-44NZ35H는 44인치 HD TV. 스피커가 TV 속에 내장돼 있고, 디지털 입체 음향시스템이 있어 음감이 풍성하다. 210만원.

소니 베가 KP-HR43K90J는 해상도를 크게 향상시킨 제품으로 화면의 상하좌우 모서리까지 또렷하게 표현한다. 200만원.

▽고를 때 주의할 점은=HD 화면으로 디지털 방송까지 보기 위해서는 따로 디지털 수신기를 사야 한다. 대부분 디지털 수신기는 TV 가격에 포함돼 있지만 따로 분리된 경우도 있다. 고가의 제품인 만큼 다리품을 팔더라도 디지털 수신기 포함 여부와 다양한 기능을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

서울 광진구 테크노마트에서 가전 전문매장 ‘찬우플라자’를 운영하는 이찬우 사장은 “무조건 큰 화면, 고(高)기능을 고르기보다 현재 활용할 수 있는 예산과 집 평수, 설치 공간 등을 고려해 자기 수준에 맞는 제품을 고르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귀띔했다.

박형준기자 love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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