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이데이회장 "디지털+엔터테인먼트로 승부"

  • 입력 2003년 9월 15일 18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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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이 노부유키(出井伸之·사진) 소니 회장은 “현실적으로 새로운 기능을 갖춘 획기적인 전자제품의 등장은 한계에 이르렀다”며 “2, 3년 내에 기기들간의 융합을 통한 네트워크 대폭발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이 회장은 5일 프랑스 파리 컨벤션센터에서 소니 현지법인 임원과 메이저 딜러 등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소니 드림월드 2003’ 행사에서 이같이 말하고 “소니그룹은 TV를 중심으로 한 디지털과 엔터테인먼트의 융합에 온 힘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네티즌 사이에 광범위하게 이뤄지고 있는 음악 다운로드를 현실적으로 인정할 수밖에 없다”며 “소니 그룹은 이르면 하반기부터 음악 다운로드 상용화 서비스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선 소니가 생산하는 음반부터 서비스를 시작하며 저작권 등의 문제를 협의해 다른 음반 제작사들의 음악까지 영역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데이 회장은 또 “임금 수준에 비해 양질의 노동력을 보유한 중국시장을 십분 활용해 중국을 소니의 생산공장 중심지역으로 키워 가기 위해 공장 증설 등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소니측은 이날 자사가 개발한 직립로봇 ‘큐리오(QRIO)’를 선보였으며, 이 로봇이 이달부터 전 세계를 돌며 소니의 홍보대사로 활동하게 된다고 말했다.

파리=곽경민기자 kkmkk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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