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동차 유럽서 '질주'…8월 판매량 1년새 14% 증가

  • 입력 2003년 9월 13일 18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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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자동차가 미국시장뿐만 아니라 유럽시장에서도 잘나가고 있다.

13일 유럽자동차제조업협회가 지난달 유럽지역의 신차 판매량을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 판매량이 78만5329대로 지난해 8월(82만3984대)에 비해 4.7% 감소했다.

그러나 한국산 자동차는 2만8541대가 팔려 지난해 8월(2만5120대)에 비해 13.6% 증가했다. 이에 따라 유럽시장에서 한국산 자동차의 시장점유율도 지난해 8월 3.0%에서 지난달에는 3.6%로 껑충 뛰었다.

현대자동차 판매량은 1만4606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3% 증가했다. 특히 기아자동차는 쏘렌토 등이 인기를 끌면서 지난해 8월보다 31.6% 급증한 7942대를 판매했다.

이에 따라 올 1월부터 8월까지 한국산 자동차의 유럽지역 전체 판매량은 31만5597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26만6503대)에 비해 18.4% 증가했다. 이 같은 판매증가세는 제너럴모터스(GM) 폴크스바겐 다임러크라이슬러 등 주요 업체들의 판매량이 큰 폭의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 나온 결과여서 주목된다. 한편 지난달 도요타(렉서스 포함) 판매량이 지난해 8월에 비해 9.2% 증가하는 등 일본 자동차업체들이 대체로 선전했다. 공종식기자 k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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