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 "중국 안방 잡아라"…CJ, 합작법인 설립

  • 입력 2003년 8월 28일 17시 42분


28일 중국 상하이 컨벤션센터에서 CJ홈쇼핑 조영철 사장(오른쪽)과 중국 상하이미디어그룹(SMG) 리루이강 총재가 합작법인을 세우기 위한 조인식을 갖고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 CJ홈쇼핑
28일 중국 상하이 컨벤션센터에서 CJ홈쇼핑 조영철 사장(오른쪽)과 중국 상하이미디어그룹(SMG) 리루이강 총재가 합작법인을 세우기 위한 조인식을 갖고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 CJ홈쇼핑
한국 홈쇼핑업체의 중국 진출 바람이 거세다.

CJ홈쇼핑은 28일 중국 상하이(上海) 컨벤션센터에서 중국 최대 미디어 그룹 중 하나인 상하이 미디어 그룹(SMG)과 합작법인을 설립하기 위해 조인식을 가졌다.

합작법인은 가칭 ‘상하이 SMG-CJ 홈쇼핑’으로 자본금 2000만달러(약 240억원)를 CJ홈쇼핑과 SMG가 각각 49%, 51%씩 출자한다.

SMG는 상하이 및 중국 전역에 방송되는 공중파, 케이블, 위성 방송 등 TV 채널 11개와 라디오 채널 10개를 가지고 있다.

합작법인은 내년 3월경 상하이를 중심으로 첫 홈쇼핑 방송을 시작할 계획. 이후 장쑤(江蘇)성, 저장(浙江)성, 산둥(山東)성, 안후이(安徽)성 등으로 방송 영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CJ홈쇼핑 외에도 지난해 7월 LG홈쇼핑이 중국 베이징TV(BTV)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고, 올 1월에는 현대홈쇼핑이 중국 광둥(廣東)성 광저우(廣州)시 훙야(鴻亞)TV홈쇼핑의 지분을 인수한 바 있다.

김홍창 CJ홈쇼핑 부사장은 “TV홈쇼핑 가시청가구수가 지난해 1000만 가구를 넘어선 한국은 더 이상 고성장하기 힘들다”며 “중국은 홈쇼핑이 전무한 상태여서 향후 발전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말했다.

박형준기자 love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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