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엘리베이터 '안도'…주식매집 美일반펀드로 밝혀져

  • 입력 2003년 8월 19일 17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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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현대엘리베이터 주식을 대거 사들인 외국인투자자는 경영권이 아니라 시세차익을 추구하는 미국의 뮤추얼펀드로 드러났다.

GMO이머징마켓펀드는 19일 “현대엘리베이터 주식 28만9350주(5.16%)를 장내에서 사들였다”며 금융감독원에 공시했다.

이 펀드는 보스턴에 본사를 둔 GMO자산운용이 운용하며 세계 신흥시장 여러 곳에 중장기 투자를 하는 펀드. LG상사 지분 6.07%를 보유하는 등 이미 한국에서 활동해 왔다.

황봉목 삼성증권 해외법인영업팀장은 “SK㈜ 주식을 사들인 소버린자산운용과는 달리 기업 경영권에 간여하지 않고 자본소득을 노리는 펀드”라고 말했다.

외국인의 정체가 드러나면서 7일 연속 상한가를 나타낸 현대엘리베이터의 주가는 전날보다 4.69% 떨어진 3만1500원에 마감됐다.신석호기자 kyle@donga.com

이정은기자 light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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