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주회사 총수일가 지분 72.4%

  • 입력 2003년 8월 14일 18시 38분


일반 기업의 지주(持株)회사에서 총수나 그 일가, 회사 임원이 갖고 있는 지분은 72.4%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주회사는 평균 8개의 자회사를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공정거래위원회가 14일 발표한 ‘지주회사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지주회사는 총 19개사였다. 또 그룹 총수 일가 등 관련자의 주식 보유 비율은 일반지주회사가 평균 72.4%, 금융지주회사는 69.4%로 집계됐다.

총수 개인이 갖고 있는 지분은 일반지주회사가 34.7%, 금융지주회사는 54.5%였다.

지주회사 가운데 상장 또는 등록된 곳은 LG, 세아홀딩스, 한국컴퓨터지주, 대웅, 우리금융지주 등 9개사다.

금융지주회사는 우리금융지주, 신한금융지주, 동원금융지주, 세종금융지주 등 4개사다.

19개 지주회사가 지배하는 자회사 수는 총 152개사로 지주회사별로 평균 8개사를 갖고 있었다.

지주회사가 갖고 있는 자회사 지분은 일반지주회사의 경우 상장된 자회사는 39.5%, 비(非)상장 자회사는 76.2%이며 금융지주회사는 각각 49.0%와 90.2%로 나타났다.

일반지주회사 15개사의 자산총액 합계는 9조2598억원이며 자회사와 손자회사를 포함한 지주회사그룹의 자산총액은 63조3118억원이었다.

지주회사와 그 자회사는 총 737개사의 비계열사 주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에서 부채비율이나 자회사 지분 확보 요건 등을 충족하지 못한 사례는 6건으로 밝혀졌다.

고기정기자 k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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