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흥은행 신임 행장에 최동수씨 내정

  • 입력 2003년 8월 6일 23시 20분


코멘트
신한은행과의 합병 때까지 3년간 조흥은행을 이끌어갈 신임 행장에 최동수(崔東洙·57) 전 부행장이 내정됐다.

조흥은행 행장추천위원회는 6일 2차 회의를 열어 최 전 부행장을 신임 행장 단독 후보로 선정하고 7일 임시 이사회에 통보하기로 했다.

최 전 부행장은 용산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나와 1969년 체이스맨해튼 은행에 입행, 금융계에 발을 들여놓은 뒤 웨스트팩은행, LG종합금융을 거쳐 98년 조흥은행으로 자리를 옮겨 여신담당 상무 등을 맡았다. 작년초 퇴임해 지금은 한샘 부사장으로 재직 중이다.

조흥은행 출신이지만 외부 영입파로 분류된 최 전 부행장이 단독 후보로 내정된 데에는 구조조정을 강도 높게 추진하겠다는 신한금융지주측의 의사가 반영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한편 조흥은행 노조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신임 행장을 조흥은행 출신으로 선임한다는 6월 22일 노사정 합의를 위배했다”며 최 전 부행장의 신임 행장 선출에 반대하고 나섰다.

신치영기자 higgledy@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