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서울 지역 수출업체 164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환차손이 발생할 때의 대책을 묻는 질문에 응답한 기업의 18.9%가 “별다른 대책이 없다”고 답변했다.
또 대책이 있다는 기업도 ‘결제 시기 조정’과 ‘수출가격 전가(轉嫁)’처럼 임시방편 대응이 각각 35.6%와 20.3%였다.
반면 ‘선물환 구입’이나 ‘통화선물거래’처럼 전문적인 환차손 관리를 하고 있다고 응답한 기업은 각각 13.5%와 11.7%에 불과했다.
특히 ‘별다른 대책이 없다’는 반응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각각 5.5%와 28.5%로 차이가 많이 났다. 이는 중소기업의 상당수가 환차손에 노출돼 있는 현실을 보여주고 있는 것.
한편 전체 기업의 62.9%는 “올해 말 환율이 더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달러당 원화 환율이 1100원으로 하락할 경우 1200원 때보다 수출이 평균 23.7% 줄어들 것으로 조사됐다.
공종식기자 k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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