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휴대전화 뒤이을 새 전략사업 ‘스마트 폰’ 집중 육성

입력 2003-07-21 18:26수정 2009-09-28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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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이기태 사장(가운데)이 애니콜 광고 모델 가수 박정아씨(오른쪽)와 함께 지능형 복합단말기 신제품을 시연해 보이고 있다. 사진제공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포스트(post) 휴대전화’ 시장을 겨냥한 차세대 전략사업으로 지능형복합단말기 사업을 집중 육성한다.

삼성전자는 휴대전화기에 개인휴대단말기(PDA), TV, 디지털카메라, 캠코더, 차량항법장치 등의 기능을 집약한 신제품 ‘MITs M400’을 21일부터 시판하고 본격적인 세계 시장 공략을 선언했다.

이기태(李基泰) 삼성전자 정보통신총괄 사장은 이날 신제품 발표회에서 “다가오는 유비쿼터스 시대에는 지능형복합단말기가 모든 정보기기의 허브(Hub)가 될 것”이라며 “이 사업을 휴대전화기를 잇는 차세대 전략사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선보인 신제품은 마이크로소프트(MS)의 PDA용 운영체제 ‘한글 포켓PC 2002’를 사용해 인터넷 검색은 물론 PC와 각종 응용프로그램 파일을 호환해 쓸 수 있는 것이 특징.

30만 화소의 고성능 디지털카메라를 내장해 디지털카메라나 캠코더로도 활용할 수 있다. 지상파 TV를 무료 시청하면서 화면을 녹화하는 기능과 무전기 기능도 갖췄다.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수신기를 달면 음성인식 기능의 차량항법장치로도 쓸 수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미국과 유럽 등에 지능형복합단말기 신제품 6, 7개를 선보여 세계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 올 들어 미국 최대 통신서비스업체 버라이존에 이어 스프린트와 공급계약을 하는 등 제품 수출이 급증해 수출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연내에 ‘심비안’ 운영체제를 사용한 제품을 내놓고 내년에는 위성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수신 기능을 갖춘 신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김행우 신규사업담당 상무는 “2006년에는 지능형복합단말기 시장이 2억대 규모로 늘어나 전체 휴대단말기 시장의 30%를 차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PDA나 스마트폰용 중앙처리장치(CPU)로는 처리속도가 가장 빠른 533MHz 모바일 CPU를 개발해 연내에 양산한다고 밝혔다.

김태한기자 freewi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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