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쏠림현상' 심화…10대상품 비중 57%

  • 입력 2003년 7월 17일 18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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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이 주요 상품에만 집중되는 ‘쏠림 현상’이 심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는 올 들어 5월까지 10대 수출품목 수출액은 419억5000만달러로 전체 수출액 735억달러의 57.1%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는 1984년(57.8%) 이후 가장 높은 점유율이다.

올해 10대 수출품의 평균 수출증가율은 25.62%로 컴퓨터(―0.8%)를 뺀 대부분 품목이 오름세를 보였다.

품목별로는 철강판이 47.5%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이어 자동차부품 41.9%, 무선통신기기 41.8%, 자동차 27.8%, 영상기기 24.6%, 선박 16.3%, 반도체 6.2% 순으로 조사됐다.

전체 수출 중 10대 수출품목의 비중은 98년 52.4%, 99년 52.3%, 2000년 56.6%, 2001년 54.8%, 2002년 56.5%였다.무역협회는 국가의 수출 경기가 일부 품목에 좌우될 수 있어 상품 다변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고기정기자 k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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