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명품]여름 메이크업 3가지 제안

《열기를 제압하는 듯한 차가움, 태양보다 더 뜨거운 정열, 약동하는 푸름을 투영한 발랄함으로 여름을 당당히 즐겨보자. 에스티 로더, 태평양, 랑콤의 제안한 여름 메이크업을 소개한다.》

●에스티 로더 '아이스 화이트'

▽지적이면서 시원한 메이크업=에스티 로더의 2003년 여름 메이크업 컬렉션 아이스 화이트(Ice White)는 아시아 시장만을 위한 컬렉션. ‘더 브라이트 페이스 써머 2003 아이스 화이트(The Bright Face Summer 2003 Ice White)’란 이름으로 발표됐다.

세계적인 여름철 메이크업의 스타일은 선탠을 한 듯한 갈색 메이크업이 대체적인 경향. 하지만 ‘하얗고 뽀얗게’ 보이기를 원하는 아시아 여성들은 여름철 ‘노출’에 앞서 봄에 미리 ‘화이트닝’ 용품을 사용하기 때문에 적절하지 않다. 따라서 이 제품은 미리 화이트닝으로 투명해진 피부톤에 어울리도록 고안됐다. 뜨거운 태양 아래 눈부시게 하얀 청량감을 표현하는 게 이 메이크업의 핵심이다. 우선 얼굴과 입술은 고드름에 어린 신비한 빛의 분위기를 연출한다. ‘크리스털 핑크 아이스화이트’(3만원) 립스틱으로 입술을 순수하고 시원한 빛의파스텔 톤으로 표현한다. 눈두덩에는 ‘퓨어 컬러 아이섀도’(2만8000원)로 다채로운 색상을 표현한다. 주름지거나 옅어지지 않고 종일 부드럽게 유지되는 것도 장점이다. 눈가는 ‘아티스트 아이 펜슬’(2만2000원)로 자연스럽게 표현한다. 마스카라인 ‘일루젼니스트 맥시멈 컬링 마스카라’(3만1000원)는 눈을 또렷하게 보이게 하고 눈썹을 자연스럽게 올려준다.

특히 ‘아이스 화이트 쿨루센트 파우더 포 페이스’(5만원)와 ‘아이스 화이트 쿨루센트 파우더 포 아이즈’(2만5000원)는 얼굴과 눈의 윤곽을 살려주고 피부에 시원하고 신선한 촉감을 선사하는 파우더. 아시아시장만을 위해 나온 새 제품이다. 손톱을 ‘퓨어 컬러 크리스털 네일 락커’(2만원)로 마무리하면 ‘얼음공주’의 이미지는 완성된다.

●태평양 '라네즈 체인지 굿'

▽뜨거운 해변, 로맨틱한 메이크업=청순함 속의 섹시함은 태평양 라네즈의 피서지 메이크업 컨셉트.

기초화장은 투명한 피부 만들기에 중점을 뒀다. ‘라네즈 체인지 굿’(2만8000원)을 얼굴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얇게 펴 준다. 약간 두꺼운 느낌을 원하면 ‘라네즈 클리어 라이팅 파운데이션’(2만원)을 얇게 바른 뒤 파우더로 가볍게 두드린다. 핑크빛 블러셔로 볼을 가볍게 터치하면 끝.

눈은 청량한 블루 빛으로 감싸는 게 핵심. ‘라네즈 트리플 아이섀도 145호 블루 블루’(1만8000원)를 눈 주위에 깔끔하게 발라준다. 속눈썹은 ‘라네즈 컬링 피팅 마스카라 55호 블루 블루’(1만7000원)로 시원하게 강조한다. 이때 ‘아이래시 컬링기’로 속눈썹을 충분히 올려준 뒤 마스카라를 바르면 눈매가 더욱 로맨틱하게 변한다.

입술은 반짝이는 핑크로 사랑스러운 이미지를 연출한다. 지워지지 않는 ‘라네즈 립스 포에버 01호 핑크’(2만원)를 바른 뒤 완전히 마르면 ‘2제 글로시 탑 코팅’을 덧바른다. 촉촉하면서도 반짝이는 핑크빛 입술이 탄생한다.

더욱 투명하게 반짝이는 입술을 원하면 ‘라네즈 아쿠아리쉬 글로스 109호 아쿠아 핑크’(1만3000원)를 선택하는 것도 방법. 체리 물이 든 것처럼 발그스레하고 생기가 넘치는 촉촉한 입술이 시선을 끌 것이다.

● 랑콤 '스타 써머'

▽생동하는 발랄한 매력=타오르는 태양 아래 약동하는 생기. 랑콤의 2003년 여름 메이크업 제안 ‘스타 써머’(Star Summer)는 깨끗한 피부에 펄이 반짝이는 투명하고 촉촉한 입술이 포인트다.

이를 위한 화장품은 단 3개. ‘앙플리씰 워터 프루프 마스카라’(3만3000원)는 랑콤 특허의 100% 방수 성분을 함유해 물에는 번지지 않는다. 특허 물질은 속눈썹에 얇은 막을 형성시켜 매끄러우면서도 고르게 눈썹을 코팅해준다.

또 눈썹이 처지지 않게 하는 고정력이 뛰어나 풍성하고 긴 속눈썹 연출이 가능하다. 종일 또렷한 눈매를 각인시킬 수 있는 것. 블랙, 브라운, 블루, 바이올렛 등 색상은 모두 4종.

아이섀도인 ‘컬러 도즈 아이즈’(2만2000원)도 물이나 땀에 번지지 않는다. 매우 부드럽고 질감이 매끄러운 크림 스타일이어서 손가락으로 쉽게 바를 수 있다. 얼룩이나 뭉치지 않고 컬러가 고르게 연출된다. 제품 종류는 로즈, 퍼플 등 8가지. 안과 테스트를 거쳐 민감한 눈에도 적당하다.

마지막으로 반짝이는 입술을 위한 ‘스타글로스’(2만5000원). 입술을 입체적으로 연출해 도톰해 보이는 효과가 있거나 반짝이는 효과를 극대화한 것, 투명하면서도 반짝이는 핑크색 등 다양한 제품이 있다.

이헌진기자 mungchi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