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대형여객선 2척 수주

  • 입력 2003년 6월 24일 18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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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이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선박인 대형 여객선을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

삼성중공업은 최근 네덜란드의 운송 전문회사인 노포크라인에서 대형 여객선 2척을 1억8000만달러에 수주했다고 24일 밝혔다. 2000년 이후 국내 조선소가 대형 여객선을 수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에 삼성중공업이 수주한 여객선은 3만5000GT(총톤·선박 크기 단위)급 고속 페리선.

대형 레스토랑과 라운지, 극장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출 예정이며 850명의 승객과 승무원, 차량 700여대를 싣고 25노트로 운항할 수 있다. 이 여객선은 2005년 하반기부터 영국과 프랑스 사이의 도버해협을 횡단하는 정기 항로에 투입된다.

대형 여객선은 16만GT의 초대형 유조선(VLCC·약 7000만달러)보다 훨씬 비싼 고부가가치 선종. 여객선 1척의 수주 효과는 1000만원짜리 승용차 약 1만대를 수출하는 것과 같다.

홍석민기자 sm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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