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구조조정본부 해체…계별사별 경영

입력 2003-06-18 18:27수정 2009-10-08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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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은 18일 구조조정본부를 해체하고 계열사간 관계를 SK 브랜드를 공유하는 ‘느슨한 네트워크’ 형태로 바꾸는 내용의 ‘기업구조 개혁방안’을 발표했다.

또 SK㈜와 SK텔레콤이 사실상 그룹의 ‘사업 지주회사’ 역할을 맡도록 하고 독자적인 경쟁력이 없는 계열사와 사업은 대폭 정리하기로 했다.

SK그룹 구조조정본부 이노종(李魯鍾·전무) 홍보실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SK글로벌 사태에 무거운 사회적 책임을 느끼며 신뢰받는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구조본을 해체하고 계열사별 이사회 중심의 전문경영인 체제를 구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서 이 실장은 “앞으로 SK는 그룹체제의 지배구조에서 벗어나 계열사의 이사회가 모든 결정을 할것”이라하고 계열사간 관계는 SK 브랜드와 기업문화를 공유하는 독립기업의 네트워크이자 서로 ‘윈-윈’할 수 있는 밸류체인(가치사슬)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이 같은 결정은 수감 중인 최태원(崔泰源) 회장의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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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은 또 에너지화학과 정보통신 사업을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전문화하고 독자 경쟁력이 없는 회사는 퇴출시켜 부당내부거래의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없애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59개의 계열사 가운데 이익을 내지 못하는 벤처기업 등 절반 정도가 2005년까지 정리될 전망이다. 또 사업구조조정과 자산매각을 통해 지난해 207%였던 계열사 평균 부채비율을 2007년까지 120%로 낮추겠다고 밝혔다.

박중현기자 sanju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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