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생물 농약' 시대 열렸다…오이-배추용 2종 6월 출시

입력 2003-06-12 18:06수정 2009-10-08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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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도 ‘미생물 농약’ 시대가 열렸다.

바이오벤처 그린바이오텍(대표 이재호)은 최근 농촌진흥청으로부터 미생물 농약 2종을 승인받아 6월 중 제품 판매를 시작한다고 12일 밝혔다.

미생물 농약은 기존 화학농약에 비해 인체에 해가 거의 없고 농작물에 남지 않아 ‘친환경 농업’에 적합한 농약으로 알려져 있다. 2000년 ‘미생물 농약법’이 제정된 후 이번에 처음 상품화되었다.

그린바이오텍이 개발한 미생물 농약은 오이의 흰가룻병에 쓰는 ‘탑시드’와 배추의 좀나방 등에 사용하는 ‘솔빛채’. 탑시드는 ‘패니바실러스 폴리믹사 AC-1’이라는 미생물이 흰가룻병의 균사와 포자를 억제해 흰가룻병을 막는다. 솔빛채는 ‘바실러스 트링겐시스 GB413(BTa)’이라는 미생물 균체에 포함된 독소단백질이 배추좀나방을 죽여 질병을 막는다.

회사측은 “2년간 대학, 농촌진흥청, 회사에서 여섯 번의 시험을 거쳐 안전성을 인정받았으며 농약을 치지 않은 작물에 비해 60∼95%의 질병 억제 효과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가격은 1L에 1만2000∼3만6000원으로 화학농약보다 다소 비싼 편.

그린바이오텍은 이 밖에 토마토 잿빛곰팡이병용 등 2가지 미생물 농약을 연말까지 등록할 예정이다.동부한농, LGLS, 경농 등 대기업들도 미생물 농약 등록을 추진하고 있어 1, 2년 안에 많은 미생물 농약이 유통될 전망이다. 080-946-0500

신연수기자 yssh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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