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조몰린 웹젠 청약…직원들 떼돈 벌었나

  • 입력 2003년 5월 25일 17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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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코스닥 등록 최대어로 꼽히는 게임업체 웹젠의 직원들은 과연 얼마나 큰 ‘돈벼락’을 맞을까?

2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웹젠의 주가가 10만원일 경우 이 회사의 평사원들은 9500만원 정도, 임원들은 3억4000여만원 정도의 주식평가이익을 얻는다.

웹젠은 공모주식 96만주 중 20%인 19만2000주를 우리사주조합 직원 137명에게 배정했다. 직원 1인당 평균 배당 주식 수는 1400주 정도.

더욱이 직원들은 공모가 3만2000원에 주식을 사면서 매입액의 50%는 회사에서 무이자로, 또 40%는 은행에서 연 4%의 저이자로 대출받을 수 있었다. 실제 개인 투자액은 10%에 불과한 것. 초기 창립 멤버인 임원 3, 4명은 최대 5000주 정도를 배정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애널리스트들이 분석한 웹젠의 적정 주가는 13만1000(현대증권)∼8만3000원(세종증권)으로 대부분 증권사가 10만원 이상을 예상하고 있다.

주식보호예수가 풀리는 1년 뒤 주가가 13만1000원일 경우 5000주를 받은 웹젠 임원은 주식을 팔아 4억9000만여원의 수익을 올릴 수 있다.한편 첫 거래일인 23일 웹젠의 주가는 7만1600원에 마감됐으며 상한가 매수 잔량만 628만여주가 쌓였다.

최호원기자 bestig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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