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증권, 하반기주가 450∼830…"高배당주 유망"

  • 입력 2003년 5월 25일 17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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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 주식시장은 주변여건 변화에 따라 450과 830 사이를 오르내리는 종잡기 힘든 장세를 나타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LG투자증권은 25일 ‘하반기 증시전망과 투자전략’ 보고서에서 “미국 제조업 회복 시기, 한국 기업의 수출과 설비투자 회복 속도, 미국과 한국의 소비 심리 등 주요 변수들에 대한 증권가 전망이 크게 엇갈리고 있다”고 전제하고 투자자들은 몇 가지 시나리오를 세워두고 상황에 따라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경기가 계속 악화해 투자자들이 기업 설비투자가 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면 주가지수는 500선 이하로 추락할 위험이 있다. 하지만 하반기 말이 되면 미국 경기가 살아나고, 이로 인해 한국 기업의 수출이 늘어날 경우 주가지수는 단기간에 800선을 넘볼 가능성도 있다는 것.

LG투자증권은 올 들어 ‘주가는 순이익보다 매출의 장기 성장세와 상관관계가 높다’는 분석틀로 증권가에서 가장 보수적인 전망을 해 왔다.

▽투자 유망 종목=이 같은 전망을 토대로 LG는 국면별로 세 가지 종목군을 투자 유망 종목으로 추천했다.

첫째, 시장의 추가 하락 위험이 가시화하면 LG석유화학 KT&G 한국가스공사 등 고배당주가 유망하다.

둘째, 하반기 전체적으로 시장 평균 수익률보다 높은 수익률을 낼 수 있는 종목으로 삼성전자와 삼성SDI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셋째, 수출 경기의 조기 회복으로 증시가 빠르게 상승 전환할 경우에는 시장 분위기에 대한 민감도가 높은 증권업종, 그중에서도 대신증권이 가장 유망하다.

올해 하반기 국면별 투자 유망 종목
국면실물 여건증시 분위기유망 종목
약세장-세계적인 디플레이션 현상 지속
-수출 둔화
-카드 문제로 내수 신장세 둔화
-시세차익보다 배당에 초점
-안정된 재무구조와 현금 창출 능 력 갖춘 채권형 주식 인기
LG석유화학
KT&G
한국가스공사
약세 후
강세 전환
-하반기 말 미국 제조업체 수주 사이클이 상승세로 전환
하반기 말이나 내년 초 한국 제 조업체 수출 빠르게 회복
-중단기적인 약세 국면에서 잘버티면서 추후 수출 회복에 따른 강세 국면에서도 초과 수익률이 기대 되는 종목 부상 삼성전자
삼성SDI
강세장-올해 말 수출 모멘텀 회복이 의외로 강력하게 진행 -연말 증시 회복 가속화
-이익 증가 속도 빠른 종목에 대한 관심 급증
대신증권
자료:LG투자증권

이철용기자 lc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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