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텔레콤 남용사장 "고객불편 직접듣고 고치겠습니다"

  • 입력 2003년 5월 21일 17시 53분


LG텔레콤 남용 사장(오른쪽)이 진지한 표정으로 상담원과 고객의 대화내용을 메모하고 있다. 사진제공 LG텔레콤
LG텔레콤 남용 사장(오른쪽)이 진지한 표정으로 상담원과 고객의 대화내용을 메모하고 있다. 사진제공 LG텔레콤
‘당신의 상식에서 배우겠습니다.’

4월부터 ‘고객사랑경영’을 모토로 내세우며 전사적으로 가입자들의 불편 해소에 나선 LG텔레콤의 남용 사장이 직접 고객 응대에 나섰다.

남 사장은 21일 오후 4∼6시 서울 강남구 논현동 LG텔레콤 고객센터의 한 부스에 앉아 헤드셋을 쓴채 고객들의 요구사항을 상담원들과 함께 해결했다.

상담원이 고객과 통화하는 동안 남 사장은 고객의 주요 불만사항을 꼼꼼히 메모했고, 직접 해명하고 싶은 부분은 재빠르게 노트에 적어 상담원에게 전달해 대신 응답하도록 하기도 했다. 남 사장은 “보고를 받는 것만으로는 고객의 요구를 제대로 이해할 수 없다”며 “앞으로는 고객의 소리가 아래에서 위가 아닌, 위에서 아래로 전달되는 회사 분위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남 사장을 비롯한 상무 이상 간부 26명은 7월 4일까지 서울 부산 광주 콜센터에서 매주 2시간씩 일일 상담원으로 활동한다.

나성엽기자 cp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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