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멜트 GE회장 방한 "상상이 현실로 다가온다"

  • 입력 2003년 5월 21일 17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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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다국적기업 제너럴일렉트릭(GE)의 최고경영자(CEO) 제프리 이멜트 회장(47·사진)이 방한했다.

1박2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은 이멜트 회장은 22일 이건희 삼성 회장, 구본무 LG 회장, 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 등 재계 총수들과 만난 뒤 청와대에서 노무현 대통령을 예방할 계획이다.

잭 웰치 전 회장에 이어 GE를 이끌고 있는 이멜트 회장은 최근 아시아 순방 일정에서 사스(SARSㆍ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등을 이유로 한국을 방문하지 않기로 했으나 일정을 전격적으로 바꿨다. 이멜트 회장의 방한은 2001년 10월 이후 세 번째.

공식적인 방문 목적은 한국직원 격려와 새로운 슬로건에 대한 홍보다. GE는 기업슬로건을 ‘we bring good things to life’(당신의 삶을 윤택하게 합니다)에서 ‘Imagination at Work(상상이 현실로 다가온다)’로 바꾸고 이를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이멜트 회장은 21일 GE코리아 직원의 밤 행사에 참석한 뒤 22일 정몽구 회장, 이건희 회장, 구본무 회장을 차례로 만날 예정이다. 재계 총수들과의 만남에서는 한국기업과 GE간의 협력 확대 방안이 집중 논의될 전망이다. GE는 LG전자에서 냉장고와 세탁기 등 백색가전을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방식으로 납품받아 글로벌 판매체제를 갖추는 등 국내 기업과의 공동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노 대통령과의 면담에서는 최근의 물류마비 사태, 참여정부의 경제정책 방향 등에 대해 의견을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한기자 freewi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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