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채금리 또 사상 최저…연 4.1%대로 떨어져

  • 입력 2003년 5월 19일 18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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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자금이 안전자산으로 몰리면서 국고채 금리가 사상 처음으로 4.1%대로 떨어졌다. 또 달러화 약세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이 하락(원화가치 상승)하고 프로그램 매물이 3000억원 이상 쏟아져 종합주가지수가 9일 만에 600선이 다시 무너졌다.

19일 채권시장에서 3년짜리 국고채 유통수익률은 지난 주말보다 0.03%포인트 떨어진 연 4.19%에 마감됐다. 한국은행이 콜금리를 0.25%포인트 낮춘 13일 이후 0.20%포인트나 급락했다. 3년 만기 회사채 수익률도 0.03%포인트 하락한 5.20%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전주말보다 14.45(2.37%) 떨어진 596.36에 마감돼 2일(597.44) 이후 9일 만에 600선이 무너졌다. 코스닥지수도 0.87포인트(1.98%) 하락한 43.11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개인이 코스피200선물을 내다팔아 선물가격이 2.45포인트(3.15%) 하락한 탓으로 프로그램 차익매물이 3107억원(매수는 560억원)이나 쏟아져 하락폭이 커졌다. 프로그램 매물로 삼성전자(1.95%) 현대자동차(4.04%) 국민은행(3.04%)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이 대부분 큰 폭으로 떨어졌다.

고객예탁금(16일 기준)은 전날보다 1987억원 줄어든 10조1914억원으로 집계돼 개인들의 증시 이탈이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주말보다 달러당 6.8원 하락한 1193.0원에 마감됐다(원화가치 상승).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이 달러당 115.15엔까지 떨어지고, 달러-유로 환율도 유로당 1.684달러로 상승(달러 약세)한 영향 때문이었다.

홍찬선기자 hc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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