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1분기 무역적자 10억달러…3년연속 적자 가능성

  • 입력 2003년 5월 11일 18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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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4분기(1∼3월) 반도체 무역수지 적자가 10억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반도체산업협회에 따르면 1·4분기 반도체 수출액과 수입액이 각각 40억7900만 달러와 51억5500만달러로 적자액이 10억76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수출입 불균형이 가장 심했던 2001년의 연간 누적적자 12억8800만달러에 육박하는 수준.

이로써 반도체 무역수지는 2001년 적자로 돌아선 이후 3년 연속 적자 가능성이 높아졌다.

반도체산업협회는 D램 반도체 가격 폭락과 세계적인 정보기술(IT) 경기 침체로 수출 여건이 나빠진 가운데 휴대전화, 디지털 가전 등의 분야에서 비(非)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늘어 적자폭이 커진 것으로 분석했다.

한국의 반도체 무역수지는 2001년 D램 가격 침체로 13년 만에 처음 적자로 돌아섰으며 작년에도 수출 166억3100만달러, 수입 174억7600만달러로 8억4500만달러의 적자를 냈다.

김태한기자 freewi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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