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파일]조선업계 상반기채용 확대

  • 입력 2003년 4월 21일 17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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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 여파로 2·4분기 기업 채용시장이 바짝 얼어붙었지만 올 들어 ‘나 홀로 호황’을 누리고 있는 조선업계는 오히려 상반기 신입사원 채용 규모를 대폭 늘릴 계획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올 상반기에 지난해 상반기의 150명보다 30%가량 늘어난 200명가량의 신입사원을 뽑기로 하고 서류전형을 진행 중이다.

현대중공업도 지난해 상반기에는 대졸 공채로 50명가량을 충원했으나 올 상반기에는 2배나 늘어난 100명 안팎을 선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현대중공업은 “올해는 연초부터 수주가 활발히 이뤄짐에 따라 사업본부별로 필요한 인력을 원활히 공급하기 위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채용 규모를 늘리는 쪽으로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대우조선해양도 상반기 중 100명의 대졸신입사원을 뽑기로 했다. 예년의 50명 수준에 비하면 2배가량 늘어난 셈.

대우조선해양은 또 워크아웃 돌입 후 3년 만에 처음으로 지난해 자체 직업훈련원 졸업자 중 170명가량을 생산직 사원으로 채용한 데 이어 올해도 직업훈련원 출신 일부를 고용할 계획이다.

올 들어 31척, 9억달러를 수주해 올 수주목표를 이미 초과 달성한 STX조선도 1월에 50명을 채용한 데 이어 상반기 중 30명을 더 뽑고 하반기 모집 이전에도 추가 모집을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배극인기자 bae215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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