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없는 수출품' 절반넘는다…고유 브랜드 40%불과

  • 입력 2003년 4월 21일 17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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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들이 수출할 때 기업 이름이나 고유의 상표를 달고 나가는 ‘고유 브랜드 수출’ 비중은 건수 기준으로 절반이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한국생산성본부가 최근 국내 수출기업 1만353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고유 브랜드 수출’은 건수로 40.2%, 수출액 기준으로 68.5%였다.

수출 건수 기준으로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이 29.2%, 브랜드가 아예 없는 무(無)브랜드가 27.8%였으며 기업 이름만 달고 나가는 수출이 31.3%였다.

또 건수 기준 개별 브랜드(상품 브랜드 사용)와 혼합 브랜드(상품과 기업명 동시에 사용)수출이 각각 6.2%와 2.3%에 불과해 해외로 수출되는 한국 제품이 ‘자기 이름(상표)’을 가진 품목은 8.5%에 불과했다.

기업 규모별(건수 기준)로는 고유브랜드 수출 비중은 대기업이 63.7%에 달한 반면 중소기업은 39.1%에 그쳤다. 금액 기준 고유 브랜드 수출 비중은 대기업은 77.2%, 중소기업은 45.3%였다.

구자룡기자 bon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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