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한국車부품 경쟁력 日추월

  • 입력 2003년 3월 31일 17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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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으로 수출되는 한국 자동차 부품의 경쟁력이 일본보다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KOTRA가 3월 미국 디트로이트 자동차부품 박람회(SAE)에 참가한 38개 미국 자동차 관련업체를 상대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한국산 자동차 부품은 10점 만점에 8.63점을 얻어 대만(8.29점) 중국(6.83점)은 물론 일본(7.71점)에도 앞섰다.

이번 조사는 품질 가격 사후지원 배송 등 4개 부문 점수를 종합해 채점했다.

지난해 10월 설문조사에서 한국산 부품의 종합 평점은 7점으로 대만(6.75점) 중국(6.31점)에 비해서는 높았지만 일본(7.35점)에 비해서는 낮았었다.

부문별로 보면 품질에서 한국은 대만과 중국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지만 일본에 비해서는 아직 낮았다. 반면 가격면에서 한국은 대만과 일본보다는 높지만 중국보다는 낮았다.

김경률 KOTRA 디트로이트 무역관장은 “연 630억달러에 달하는 미국의 자동차부품 수입 시장에서 한국 제품의 점유율은 1.78%에 불과하다”면서 “최근 한국산 자동차가 미국 소비자 조사에서 상위에 오르고 있는 만큼 부품업체들도 미국시장 유통망 확보에 주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미경기자 mick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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