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반도체 매출 작년 인텔이어 세계 2위

  • 입력 2003년 3월 12일 18시 35분


삼성전자가 지난해 반도체 부문에서 무려 43.1%의 매출 신장률로 미국 인텔에 이어 세계 2위 업체로 도약했다.

12일 미국 정보기술(IT) 시장 조사업체 아이서플라이의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지난해 반도체 매출액은 87억5000만달러로 전년도의 61억1000만달러에 비해 43.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2001년 업계 4위에서 도시바,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등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세계 최대의 마이크로프로세서 제조업체인 인텔은 지난해 매출 237억달러로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또 삼성전자는 지난해 플래시메모리 사업에서만 12억13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려 시장점유율 15.4%로 전년도 업계 8위에서 2위로 뛰어올랐다.

김태한기자 freewi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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