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기관투자자들 "유상부회장 연임 찬성"

  • 입력 2003년 3월 10일 17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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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지분을 갖고 있는 대부분의 기관투자가들이 유상부(劉常夫·사진) 회장의 연임에 찬성하는 입장을 밝혔다.

10일 금융계에 따르면 포스코 지분을 갖고 있는 기관투자가들이 14일 포스코 주총을 앞두고 대부분 유 회장의 재신임 여부를 묻는 주총 안건인 ‘이사선임의 건’에 찬성하겠다는 의사표시를 했다.

이날까지 찬성 의사를 밝힌 기관투자가는 하나은행(1.56%), 삼성투신운용(0.80%)을 비롯해 정부가 대주주인 우리은행(0.04%), 우리투신운용(0.12%) 등이다.

아울러 포스코 지분의 61%를 가진 외국인 대주주들도 대부분 유 회장의 재선임에 찬성할 것으로 보여 14일 주총에서 유 회장의 연임은 큰 어려움 없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지난달 19일 유 회장 연임에 반대 의사를 밝혔던 기업은행(2.6%) 관계자는 “포스코 회장제 자체가 ‘황제경영’ 논란이 있는 데다 유 회장에 대한 송사건도 마무리되지 않아 유 회장 연임에 반대했지만 우호지분 확보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포스코 내외부 및 정부의 반대에 부닥쳤던 유 회장 재선임 문제는 유 회장의 승리로 일단락될 전망이다.

배극인기자 bae215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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