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銀, 美현지법인 '팬아시아은행' 인수

  • 입력 2003년 2월 11일 18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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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의 미국 현지법인인 뉴욕의 우리아메리카은행(은행장 유재승)이 펜실베이니아 소재 미국계 은행인 내셔널팬뱅크로부터 현금 3450만달러에 팬아시아은행을 인수하기로 하는 계약을 10일 체결했다. 이로써 우리아메리카은행은 미 동부지역 최대의 한인은행으로 자리를 잡게 됐다. 1984년 당시 상업은행 미국 현지법인으로 뉴욕 맨해튼에 진출했던 우리아메리카은행은 총자산 3억6600만달러에 뉴욕 및 뉴저지주에 5개의 지점을 갖고 있다.1993년 최초의 한국계 은행으로 뉴저지주에 세워진 팬아시아은행은 2000년 7월 미국계 내셔널팬뱅크에 인수됐으며 현재 자산 2억1500만달러에 뉴저지주와 필라델피아, 애난데일에 7개의 점포망을 갖추고 있다. 유재승 은행장은 “팬아시아은행 고객들은 합병으로 인한 어떤 불편도 없을 것이며 고용승계 약속을 지켜 인위적인 감원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필라델피아와 애난데일 지역의 한인동포들에게는 소규모 자영업자를 중심으로 상업대출과 주택금융 및 송금서비스를 적극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뉴욕=홍권희특파원 koni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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