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기업 살펴보니]국내 진출 100社 작년 123억달러 수출

  • 입력 2003년 1월 28일 18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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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00대 수출기업 중 외국인 투자기업의 수는 늘고 있으나 수출액 규모는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국내 100대 수출기업 중 외국인 지분 50% 이상인 외국인 투자기업은 16개로 98년 11개, 2000년 14개보다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지난해 전체 수출액 중 수출 상위 100대 외국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8.3%(123억달러)로 2000년 9.7%(167억달러), 2001년 9.4%(141억달러)에 이어 3년 연속 하락했다.

이는 97년 외환위기 이후 외자유치 확대 정책에 따라 국내기업의 해외 매각이 늘어났지만 국내 진출 비중이 높은 반도체 전자 관련 외국기업들이 정보기술(IT) 불황으로 가격하락과 수요부진을 겪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연간 수출액이 1억달러가 넘는 대형 외국기업은 98년 8개에서 지난해 17개사로 늘어났다.

지난해 수출을 가장 많이 한 외국기업은 반도체 장비업체인 앰코테크놀로지 코리아(33억5000만달러)이며 노키아TMC, GM대우, 한국 소니, 한국 바스프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100대 외국기업 중에는 미국 일본 유럽 기업이 90개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미국과 일본 기업이 각각 31개씩이며 유럽 기업 28개 중에는 네덜란드 기업이 13개로 가장 많았다.

지난해 수출상위 10대 외국기업
순위기업투자국
1앰코테크놀로지 코리아미국
2노키아TMC핀란드
3GM대우 자동차미국
4한국 소니전자일본
5한국 바스프독일
6페어차일드코리아 반도체미국
7볼보건설기계코리아스웨덴
8LG필립스 디스플레이네덜란드
9히다치LG 데이타스토리지일본
10아남반도체미국
자료:산업자원부

정미경기자 mick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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