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주식투자자금 빌려드립니다"

  • 입력 2003년 1월 26일 18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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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들이 고객 보유주식을 담보로 돈을 빌려주는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대신증권은 27일부터 위탁계좌의 주식을 담보로 개인은 최대 5억원, 법인은 10억원까지 주식매입 자금을 대출해준다고 26일 밝혔다.

대우증권도 예탁증권 담보대출을 도입하기로 결정하고 대출기간과 담보비율 등 세부사항을 마련하고 있다.

SK증권도 예탁증권 담보대출과 주식청약자금대출, 주식매입자금대출 서비스 등을 곧 시행할 예정이다.

증권사들이 앞다퉈 자금대출에 나서는 것은 △금리차에 따른 수익성 △주식거래 활성화 유도 △고객서비스 등의 이점이 있기 때문이다.

LG증권 관계자는 “증권사는 은행 등에서 연 4∼5%에 자금을 빌린 뒤 고객에게는 7.5∼10%로 대출하므로 수익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대신증권이 도입하는 주식담보대출 서비스는 대출자금의 인출이 불가능하고 오직 주식매입대금으로만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주식거래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나연기자 laros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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