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車 올 미국수출 70만대 목표

  • 입력 2003년 1월 5일 18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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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미국시장에서 사상 최대 판매실적을 올렸던 자동차업계가 올해 미국시장 침체 전망에도 불구하고 판매목표를 더 늘려 잡는 등 고삐를 죄고 있다.

5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가 올해 미국시장 판매목표를 늘려 잡은 데 이어 GM대우자동차가 하반기에 대미(對美) 수출을 재개할 예정이어서 올해 미국시장에서의 한국차 판매는 작년 실적(63만대)을 훨씬 웃도는 70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기아차는 올해 미국시장 판매목표를 작년보다 11%가량 증가한 68만5000대로 정했다. 현대차가 작년보다 12% 증가한 42만대, 기아차는 10.4% 증가한 26만5000대를 목표로 잡았다. 현대차는 특히 작년 44%에 그친 레저용차량(RV)과 중대형 차량 등 고수익 차종의 판매 비중을 올해 48%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한편 GM이 대우차의 미국현지판매법인(DMA)을 인수하지 않아 작년 대미 수출이 거의 없었던 GM대우도 올 하반기에 라세티 칼로스 등 소형차 중심으로 수출을 재개할 예정이다.

이강운기자 kwoon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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