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지지구 단독주택지 "돈되네"

  • 입력 2002년 12월 25일 20시 24분


땅은 개발 재료에 따라 가격 등락이 큰 상품이다. 리스크가 큰 만큼 수익도 짭짤한 셈이다. 하지만 아파트 등 주택과 비교해 환금성이 낮다는 게 단점이다.

최근에는 이 같은 단점을 극복한 토지가 인기다. 바로 택지개발지구에서 공급되는 단독주택지다.

수요가 많은 만큼 전매가 잘 된다. 경기 용인시 죽전지구 내 단독주택지는 전체의 절반 이상이 손바뀜을 거쳤을 정도다.

청약경쟁률도 아파트 못지않다. 11월 분양된 경기 김포시 사우지구 내 단독주택지 20필지에는 1047명이 신청해 평균 52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인천 동양택지지구에 있는 단독주택지도 18필지에 170여명이 몰렸으며 인천 도림지구 단독주택지 청약경쟁률도 170 대 1에 달했다.

단독주택지 인기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내년에 수도권에서 새로 나오는 단독주택지 가운데 현재 분양 일정이 확정된 곳은 주택공사가 선보이는 파주시 금촌지구와 화성시 태안지구 내 278필지. 파주시 금촌1지구에서는 24필지, 2지구에서는 151필지가 공급된다. 금촌지구는 일산신도시에 인접한 대규모 택지개발지구다. 일산의 생활편의시설을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 경의선 복선전철 공사가 끝나면 서울 신촌까지 30분 정도면 닿는다는 게 주공측의 설명.

화성시 태안지구는 수원 바로 밑에 24만5000평 규모로 조성되는 미니 신도시다. 내년에 개통 예정인 서울과 수원 천안을 잇는 전철 병점역이 가깝다.

내년에 주택공사가 공급하는 단독주택지 (단위:평)
위치택지지구 개발규모단독주택 필지수필지당 면적
면적총 가구수
파주 금촌1지구47,0001,9652456∼70
파주 금촌2지구261,0008,11115150∼70
화성 태안지구245,0007,04910349∼133
신청자격이 해당지역에 사는 무주택 가구주로 제한될 수 있음.

고기정기자 k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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