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회복 대상자 대출금리 절반 낮출듯

  • 입력 2002년 12월 20일 19시 13분


개인워크아웃(신용회복 지원)을 적용 받는 신용불량자들은 대출금리가 평균 절반 수준으로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20일 금융계에 따르면 신용회복지원위원회는 23일 첫 심의위원회를 열어 그동안 개인워크아웃을 신청한 320명 가운데 20여명의 채무조정안을 심의할 예정이다.

위원회가 20여명의 채무조정안을 분석한 결과 이들은 대출금리가 평균 21%에서 10.5%로 인하되는 혜택을 볼 전망이다.

이들의 채무조정안에 대해서는 채권금융기관들의 의견 조율이 끝난 상황이기 때문에 대부분 심의위를 통과할 전망이다.

그러나 이 가운데 원금감면안이 포함된 경우는 해당 채권금융기관에서 이미 모든 채무를 상각한 1명에 불과하다. 이 신청자는 개인워크아웃을 적용 받으면 채무액이 1480만원에서 990만원으로 33% 줄어들게 된다.

심의위는 현재 ‘3개 이상 금융기관에 5000만원 이하 채무를 지고 있는 신용불량자’(2단계)로 제한돼 있는 개인워크아웃 신청 자격을 추가로 완화하는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신용회복지원위 관계자는 “최근 신청 건수가 하루 20여건에 불과해 지원자격을 완화해도 큰 부담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치영기자 higgl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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