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동탄지구 4만가구 공급

  • 입력 2002년 12월 19일 18시 42분


건설교통부는 경기 화성시 동탄면에 들어서는 동탄신도시 273만평에 대한 택지개발사업 실시계획을 승인했다고 19일 밝혔다. 실시계획은 택지개발을 하기 위한 마지막 행정 절차인 사업승인 직전 단계다.

이에 따라 동탄신도시에서는 내년 하반기부터 아파트 분양이 시작돼 총 4만가구의 주택이 들어설 전망이다. 아파트(3만2000가구)와 연립주택·주상복합(2000가구) 등 공동주택이 3만4000가구, 단독주택은 6000가구다.

가장 먼저 분양이 시작되는 공동주택은 시범단지 내 6000가구다. 이어 2004년부터 1단계 1만6000가구와 2단계 1만2000가구가 순차적으로 공급된다. 입주는 2005년부터 시작된다.

아파트는 전용면적 18평 이하 소형이 6000가구, 18평 초과 25.7평 이하는 1만6000가구, 25.7평을 넘는 대형은 8000가구로 구성된다. 이 가운데 30%는 임대용이다.

동탄신도시는 투기과열지구에 속해 있다. 따라서 △아파트 분양공고일 이전 5년 안에 다른 아파트를 분양받았거나 △집을 두 채 이상 갖고 있으면 1순위 자격을 얻지 못한다. 또 화성시에 거주한 사람에게 전체 공급량의 30%를 우선 배정한다.

신도시 안에 20만평의 대체농지와 농가주택을 조성해 기존에 농사를 짓는 주민에게 분양한다. 또 전체 면적의 24%인 66만5000여평을 공원과 연못 등으로 만든다. 교육시설로는 초등학교 14개교를 비롯해 각급 학교 26개교와 유치원 5개가 들어선다. 건교부는 주민 입주가 시작되는 2005년 말까지는 공공 및 편의시설을 완비하고 화성∼수원, 화성∼병점역 연결도로도 우선 건설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수원시 신영통역에서 경부선 병점역까지 10.5㎞ 구간에는 국내 최초로 버스만 다닐 수 있는 전용도로를 놓을 예정이다.

동탄신도시는 분당과 일산에 이어 수도권에서 세번째로 큰 신도시다. 서울 도심에서 직선 거리로 40㎞가량 떨어져 있다. 총 수용인구는 12만명이다.

화성 동탄신도시 개요
위치경기 화성시 동탄면 일대
면적273만평
주택 건립 계획아파트 등 공동주택 3만4000가구,단독주택 6000가구
교육시설초등학교 14개, 중학교 7개, 고등학교 5개, 유치원 5개
교통시설·버스전용도로 개설·화성∼수원, 화성∼병점 연결 도로 건설
공동주택분양 시기·2003년 하반기 6000가구·2004∼2007년 2만8000가구
아파트청약 자격·아파트 분양공고일 이전 5년 안에아파트를 분양 받은 적이 있거나 집을 두 채 이상 갖고 있으면 1순위에서 제외·화성시 거주자에게 전체 가구수의 30% 우선 공급
자료:건설교통부

고기정기자 k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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