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수도권 택지 700만평 공급한다

내년 중 수도권의 700만평을 포함, 전국에서 모두 1200만평의 택지가 공급될 전망이다.

15일 건설교통부와 한국토지공사, 대한주택공사 등에 따르면 내년에 수도권에서 공급될 택지는 △경기 화성시 동탄신도시 2, 3단계 사업분 △서울 장지·발산지구 △11개 국민임대주택단지 등 600여만평과 올해 공급키로 했다가 분양 시기가 늦춰진 경기 남양주시 진접 및 화성시 향남지구 등을 합쳐 700만평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건교부는 경기 화성시 동탄에 들어설 화성신도시(전체면적 273만5000평·건립주택 4만14가구) 가운데 2, 3단계 사업지 103만5000평의 공급 시기를 당초 2004년 이후에서 내년 말로 앞당기기로 했다. 1단계 170만평(2만4872가구분)은 이달 중 택지공급 승인이 나고, 연말부터 시범단지를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 중에 일반분양이 끝난다.

내년 수도권 공급 주요 택지
지구	면적(만평)	건설주택
서울 송파 장지	18.5	6,161
서울 강서 발산	16.1	6,000
경기 화성 동탄	103.5	15,142
경기 남양주 진접	60.0	10,714
경기 화성 향남	51.9	11,110
경기 시흥 능곡	29.1	5,800
경기 고양 행신2	22.7	5,600
경기 의정부 녹양	9.2	2,300
경기 남양주 가운	15.0	4,300
경기 하남 풍산	30.0	6,300
경기 성남 도촌	24.2	6,200
경기 의왕 청계	10.3	2,200
경기 군포 부곡	14.2	3,700
경기 광명 소하	30.2	7,800
경기 부천 여월	20.3	5,000
경기 안산 산길	24.6	5,600
자료:건설교통부

89년 택지지구로 지정된 서울 대치지구 이래 서울 강남에서 13년 만에 개발되는 공공택지인 서울 송파구 장지지구(18만5000평·6161가구)와 강서구 내외발산동의 발산지구(16만1000평·6000평)도 내년에 공급된다.

토지공사가 당초 연내 공급할 예정이던 경기 남양주시 진접지구(60만평·1만714가구)와 화성시 향남지구(51만9000평·1만1110가구)는 교통개선대책 수립작업이 늦어져 공급 시기가 내년 초로 늦춰졌다.

이와 함께 건교부가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해제지역 등에 건설하기로 한 전국 17개 국민임대주택단지 가운데 수도권 11곳도 내년 일제히 택지가 공급될 전망이다.

이밖에 △인천 논현2 △고양 일산 △평택 이충 △용인 구성 △용인 보라 등지에서 100만평 가량이 추가 공급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건교부는 내년에 전국적으로 공급할 택지는 대략 1200만평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황재성기자 jsonh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