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배달업체 연말 주문폭주

  • 입력 2002년 12월 11일 18시 14분


‘당신은 내게 꽃과 같은 사람입니다.’

이런 문구를 담아 성탄절, 사랑하는 이에게 꽃바구니를 선물해보자. 하얀 생크림 케이크나 부드러운 치즈 케이크와 함께라면 더없는 금상첨화. 깊은 사랑을 나타내기에 꽃보다 좋은 것은 없다고 경험자들은 입을 모은다. 요즘은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언제, 어디라도 꽃을 선물할 수 있다. 꽃집 앞을 서성거려야 하는 번거로움도, 왠지 모를 쑥스러움도 많이 사라졌다.

가격은 쇼핑몰마다 크게 차이나지 않는다. 비싼 것은 20만원 대까지 있지만 주로 3만∼7만원짜리가 많이 나간다. 꽃의 종류도 장미가 주류인 가운데 튤립, 아이리스, 스프레이 카네이션 등 풍성하고 화려한 게 많다.

꽃과 함께 많이 팔리는 케이크도 크기와 종류, 세트 구성에 따라 1만원부터 6만원까지 다양하다. 이 밖에 과일바구니 선물세트나 와인을 곁들일 수도 있다. 요즘 기획상품으로 꽃과 케이크, 또는 꽃과 와인을 세트로 묶은 5만∼15만원짜리도 많이 나오고 있다. 어떤 제품은 산타클로스나 곰 인형이 포함돼 있어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물씬 풍긴다.

이들 쇼핑몰은 평소에는 주문하면 3∼4시간 안에 배달하는 특송체제를 갖췄으나 성탄절 등 주문이 폭주할 때는 하루나 이틀 전에 주문하는 게 좋다. 일부 제품은 아예 사나흘 전에 예약을 해야 하는 것도 있다. 대부분 예약 주문이 가능하고 일부는 미리 주문할 경우 할인도 해 준다.

또 배달을 한 뒤 돈을 받는 후불제를 도입하거나 동영상으로 받는 장면을 촬영해 e메일로 전송하는 등 고객 서비스도 업체별로 다른 만큼 비교해 보는 게 좋다. 대부분 일정 금액만큼을 마일리지로 적립해준다.

이헌진기자 mungchi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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