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휴대전화用 패널 출하 '세계1위'

  • 입력 2002년 12월 6일 18시 05분


삼성SDI가 올해 휴대전화 장착용인 패널 출하 점유율에서 세계 1위를 차지했다고 대만 전자시보가 5일 보도했다.

전자시보에 따르면 올들어 3·4분기(7∼9월)까지 삼성SDI의 출하량 점유율은 24.4%로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일본의 세이코엡슨이 22.4%로 2위, 필립스가 19%로 3위, 세이코인스트루먼츠가 7.7%로 4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휴대전화 패널 출하를 액수로 따질 때 삼성SDI는 14.8%의 점유율을 차지, 컬러 패널 수출비중이 높은 세이코엡슨(24.1%)의 다음 순위를 차지했다. 필립스와 샤프는 각각 10.8%와 10.2%로 3, 4위에 랭크됐다.

전자시보는 일본에서 컬러 액정화면과 카메라가 장착된 휴대전화 수요가 급증한 데 힘입어 올해 세계 휴대전화 패널 출하량이 1∼3분기(1∼9월) 중 2억9100만개로 작년 동기대비 14.1%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또 현 추세가 지속된다면 올해 휴대전화 패널 소비는 지난해에 비해 24.1% 늘어난 4억2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컬러 휴대전화 출하량은 4967만대였던 지난해보다 70%가 증가한 8445만대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또 내년부터 대부분의 국가에서 휴대전화 교체 수요가 급증, 2004년에는 신형 휴대전화 2대 중 한 대는 컬러제품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박중현기자 sanjuck@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