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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년 11월 28일 19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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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후죽순 들어서는 상가건물로 상가임대수익 전망이 불투명해지자 분양업체들이 활로 모색에 나섰다. 의류 등 패션 위주였던 각 쇼핑몰의 ‘테마’를 최근 애완견, 한약재, 어린이용품 전문점 등으로 다양화하고 있는 것.
메딕스월드는 서울에서는 처음으로 강동구 풍납동에 애완견 전문종합쇼핑몰 ‘애니멀랜드’ 상가를 분양 중이다. 그동안 대규모 아파트단지나 충무로 일대에 산재했던 각종 애완견 관련 서비스를 한데 묶어 원스톱 토털서비스를 제공한다. 건물 안에는 애완견 숍은 물론 경매장, 애완견 전문 미용실, 카페, 호텔, 병원, 액세서리 용품점이 들어선다. 회사가 임대를 위탁받아 직접 운영하면서 2년간 연간 12∼24%의 임대수익을 보장한다고 한다. 02-541-6635
중천산업개발은 서울 동대문구 제기동에 3번째 한방전문쇼핑몰 ‘한방천하’를 분양 중이다. 9월 국내 최초의 한방전문쇼핑몰로 눈길을 끌었던 ‘동의보감타워’와 ‘한솔동의보감한방타워’가 성공적으로 분양을 마치자 새로 분양 대열에 나선 것. 이곳은 800여곳의 한방약재상과 탕제원, 제분소와 함께 한방사우나, 한방침술원, 인삼 전시장, 한방의료기 매장이 들어설 예정이다. 02-969-4371
어린이 의류와 완구 등 아동용품을 한곳에서 구입할 수 있는 유아전용 멀티숍도 등장했다. 월드컨설팅은 경기 안산시 고잔역 인근에 ‘키즈월드’를 분양 중이다. 아동 의류점과 어린이 전용 사진관, 레스토랑뿐만 아니라 영어, 피아노, 미술, 댄스클럽 등 문화시설도 들어선다. 032-466-4528
상가정보제공업체 ‘상가114’ 윤병한 사장은 “의류, 액세서리 등 패션몰에 치우쳐 있던 테마상가가 다양해지면서 상가 투자전망이 밝아지고 있다”며 “하지만 검증되지 않은 상권이나 업종이 대부분인 만큼 분양 추이나 상권형성 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김창원기자 chang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