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내년 반도체 26억달러 투자

  • 입력 2002년 11월 28일 18시 01분


삼성전자의 반도체 부문 투자가 내년에도 미국 인텔에 이어 세계 2위권을 지킬 것으로 전망됐다.

28일 미국의 반도체업계 전문 시장조사기관인 IC인사이츠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내년 반도체 부문 자본투자 규모는 26억달러로 올해보다 13% 줄지만 이 부문 2위 자리는 올해에 이어 계속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투자 규모 1위는 세계 최대의 반도체업체인 인텔로 올해보다 2% 감소한 46억달러를 투입할 것으로 파악됐다.

대만의 TSMC와 미국 마이크론 일렉트로닉스는 각각 15억달러와 10억달러를 투자해 삼성전자의 뒤를 이을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는 올해 수준인 10억달러를 투자할 것으로 예상됐으며 동부전자(10억달러), 독일 인피니온 테크놀로지(9억달러), 대만 UMC(9억달러), 미국 IBM(9억달러), 일본 엘피다메모리(7억5000만달러) 등의 순이었다. D램 시장에서 한국업체들을 추격하고 있는 마이크론과 인피니온은 내년 투자액을 올해보다 각각 43%와 50% 늘릴 것으로 예상돼 눈길을 끌었다. IC인사이츠는 내년 세계 반도체업계의 전체 투자 규모가 올해에 비해 15% 증가한 324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김태한기자 freewi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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