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무역흑자 80억달러 그칠듯

  • 입력 2002년 11월 28일 17시 51분


주요 지역별 수출 비중 변화(%)
 2001년2002년(추정)
미국20.720.2
중국12.114.5
중국+홍콩18.420.7
유럽연합(EU)13.212.8
동남아국가연합10.911.5
일본11.09.3
자료:산업자원부

내년 수출은 올해보다 늘어나지만 무역수지 흑자규모는 올해보다 30억달러가량 줄어든 약 80억달러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산업자원부는 28일 발표한 ‘올해 수출입 실적 평가 및 2003년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수출이 지난해보다 7.7% 늘어난 1620억달러, 수입은 7.0% 증가한 151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 흑자는 올해 초 전망했던 100억달러를 약간 웃도는 11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수출은 1750억달러로 올해보다 8.0% 늘어나지만 수입도 10.6% 늘어난 1670억달러가 되면서 무역수지 흑자는 80억달러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에는 미국과 이라크의 전쟁 가능성, 한국산 제품에 대한 외국의 수입규제 강화 움직임, 제3시장에서 중국 제품과의 경쟁 강화 등이 불안요인으로 꼽혔다.

품목별로는 반도체의 내년 수출이 올해보다 19.3% 늘어난 198억달러로 증가율이 올해(16.4%)를 웃돌 뿐 자동차와 무선통신기기 컴퓨터 가전 일반기계 등 대부분의 주력품목의 수출증가율이 올해보다 낮을 것으로 전망됐다.

지역별로는 중국에 대한 수출이 내년에도 16.2%(273억달러)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이고 미국은 6.1% 늘어난 348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산자부는 전망했다.

구자룡기자 bon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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