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식당서도 현금인출"

  • 입력 2002년 11월 27일 17시 44분


내년부터는편의점과식당, 비디오대여점 등에서도 현금인출과 송금 등 은행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고객은 더욱 가까운 곳에서 편리하게 일을 볼 수 있고 은행은 고객관리비용이 창구나 현금입출금기(ATM)보다 훨씬 덜 들게 됐다.

국민은행은 내년부터 신개념 금융서비스인 ‘Q뱅크’를 시작하기로 하고 비디오대여점 편의점 식당 등과 제휴작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Q뱅크는 신용카드 단말기를 갖고 있는 소형 가게에 국민은행 전산망을 연결해 은행창구와 ATM을 이용할 때처럼 업무처리가 가능하도록 한 서비스.

예를 들어 고객이 Q뱅크에 가입된 비디오대여점에서 비디오 2개(대여료 2000원)를 빌리고 현금 3만원을 찾고 싶으면 즉시 가게 주인 계좌로 3만2000원을 송금한다. 주인은 갖고 있던 현금 3만원을 그 자리에서 고객에게 준다. 이 서비스는 국민은행뿐만 아니라 다른 은행 고객도 이용할 수 있다.

앞으로는 현금인출뿐만 아니라 지로요금 납부와 복권 판매 서비스도 제공한다는 계획.

국민은행은 현재 100여 가게를 대상으로 시험서비스를 하고 있으며 내년 3월부터 본격적으로 전국의 식당과 유흥주점, 목욕탕, 휴양지 등에 Q-뱅크 단말기를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김두영기자 nirvana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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