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박스' 26일 국내 시판

  • 입력 2002년 11월 25일 18시 14분


마이크로소프트(MS)의 비디오게임기 ‘엑스박스(XBOX·사진)’가 26일 CJ몰(www.cjmall.com) 등 인터넷 쇼핑몰에서 예약판매에 들어가는 것을 시작으로 한국시장 공략에 나선다. 정식 판매일은 내달 23일.

이로써 국내 비디오게임기 시장은 홀로 분전(奮戰) 중인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SCEK)의 ‘플레이스테이션2(PS2)’와 ‘엑스박스’의 양강 구도로 재편될 전망이다.

‘PS2’보다 2년 정도 늦은 2000년 11월 나온 ‘엑스박스’는 후발주자의 이점인 ‘좋은 하드웨어’를 갖고 있다. 펜티엄3 733㎒ 중앙처리장치(CPU), 8GB급의 하드디스크, 233㎒급의 비디오 처리장치를 갖추고 있어 성능면에서 PS2보다 한 수 위다.

‘PS2’는 선발주자의 이점인 ‘많은 소프트웨어’를 갖고 있다. SCEK는 현재 70여종의 게임타이틀을 내놓고 있으며 내년에는 200여종을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MS가 ‘엑스박스’ 시판과 함께 내놓는 타이틀은 10종.

그러나 MS측은 “내년 상반기에 시작하는 엑스박스를 이용한 온라인 서비스인 ‘엑스박스 라이브’에서 승부가 날 것”이라며 느긋한 표정이다.

SCEK와 MS는 “둘이 같이 뛰는 게 ‘나눠 먹을 것’도 많아진다”며 일단은 서로를 반기고 있다. 값은 PS2는 27만2800원, 엑스박스 27만9400원.

나성엽기자 cp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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