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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년 11월 19일 18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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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회사협의회는 19일 12월결산 상장사 503개의 실적을 분석한 뒤 “1∼9월 지분법평가순이익은 4조4095억원으로 지난해 1조6010억원보다 175.4% 증가했으며 전체 순이익 20조6428억원의 21.4%에 이른다”고 밝혔다. 지분법평가이익이란 20% 이상의 지분을 갖고 있는 자회사의 경영 실적을 투자지분만큼 순이익(또는 순손실)으로 인식하는 것. 예를 들어 A가 100억원의 순이익을 낸 B의 지분을 20% 갖고 있다면 지분법평가이익은 20억원이 된다.
동양메이저는 지분법평가순손실이 5771억원으로 이를 제외하면 8억원 적자에서 5763억원 흑자로 돌아선다. 무학주정 백산 삼보컴퓨터 케이아이티비 한화 등 5개사도 마찬가지.
반면 삼성물산은 지분법평가순이익 726억원을 제외하면 약101억원 적자로 돌아선다. 순수한 영업력은 겉으로 드러난 실적에 못 미치는 것.
분기순이익 가운데 지분법평가순이익의 비중이 가장 높은 회사는 화천기공. 1∼9월 순이익은 7800만원이지만 지분법평가순이익은 10억2600만원이나 된다.
지분법평가순이익이 가장 많은 회사는 한국전력(1조7558억원)이며 이어 삼성전자(8326억원) 현대자동차(5527억원) SK(4874억원) 현대모비스(2052억원) 등이다.
| 지분법평가순손익을 제외한 실적 (단위:백만원) | ||||
| 구분 | 회사명 | 분기순이익 | 지분법평가순손익 | 지분법평가순손익 제외한 순이익 |
| 흑자전환 | 동양메이저 | -879 | -577,147 | 576,268 |
| 무학주정 | -253 | -596 | 343 | |
| 백산 | -618 | -707 | 89 | |
| 삼보컴퓨터 | -36,565 | -46,607 | 10,042 | |
| 케이아이티비 | -4092 | -5,833 | 1,741 | |
| 한화 | -53,145 | -96,079 | 42,934 | |
| 적자전환 | 금호석유화학 | 54,435 | 85,979 | -31,544 |
| 대성산업 | 8,550 | 9,306 | -756 | |
| 대유 | 1,529 | 1,990 | -461 | |
| 동일방직 | 13,213 | 14,393 | -1,180 | |
| 동일제지 | 1,179 | 2,969 | -1,790 | |
| 두산 | 29,909 | 66,730 | -36,821 | |
| 삼성물산 | 62,498 | 72,662 | -10,164 | |
| 지누스 | 548 | 4,110 | -3,562 | |
| 청호전자통신 | 183 | 643 | -460 | |
| 티비케이전자 | 330 | 537 | -207 | |
| 한라건설 | 3,897 | 5,472 | -1,575 | |
| 한진중공업 | 9,514 | 14,318 | -4,804 | |
| 한화석유화학 | 12,706 | 51,608 | -38,902 | |
| 화천기공 | 78 | 1,026 | -948 | |
| LG산전 | 3,784 | 5,633 | -1,849 | |
| SK | 481,968 | 487,484 | -5,516 | |
| SNG21 | 22 | 49 | -27 | |
이나연기자 larosa@donga.com